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작년 내 생일, 그러니까 2006년 8월 2일이었다. 평소 공지영씨의 소설을 즐겨 읽는 다는 것을 아는 한 수녀님으로부터 이 소설을 받고, 나는 그 날 저녁 바로 읽기 시작했다. 내가 공지영 씨의 소설을 처음 접한 것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소설이었다. 도서관에서 읽을 책을 고르다가 우연히 제목이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이라 대충 무슨 사랑 이야기겠거니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내용은 생각 외로 약간의 페미니즘 계열의 소설이라 조금은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의 나는 페미니즘에 무척이나 심취해 있던 터라 공지영씨의 소설이 쉽게 읽히고, 내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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