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인곡과 속미인곡 감상
. 개관
송강 정철은 1585년 50세의 나이에 탄핵을 받아 사직하고 4년 동안 고향인 창평으로 내려가 있었다. 그 4년이라는 기간 동안 쓴 가사작품이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이다. 사미인곡이 먼저 지어졌으며, 속미인곡은 사미인곡에서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더 표현했다고 보고 있다. 이 글에서는 정철이 쓴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감상해보고, 정철이 유배지에서 느낀 자신의 심정을 어떻게 작품에 표현했는지 알아보고, 그에 대해 평가해보고자 한다.
. 원문과 해석
사미인곡
서사
이 몸 삼기실 제 님을 조차 삼기시니,
緣연分분이며 하 모 일이런가.
나 나 졈어 잇고 님 나 날 괴시니,
이 음 이 랑 견졸 노여 업다.
平평生 애 願원 요 녜자 얏더니,
늙거야 므 일로 외오 두고 글이 고.
엇그제 님을 뫼셔 廣광寒한殿뎐의 올낫더니
그 더 엇디 야 下하界계예 려오니
올 적의 비슨 머리 얼킈연 디 三삼年년이라.
연脂지粉분 잇 마 눌 위 야 고이 고
음의 친 실음 疊텹疊텹이 여 이셔
짓 니 한숨이오 디 니 눈믈이라.
人인生 은 有유限 시 도 그지업다.
無무心심 歲셰月월은 믈 흐 고야.
炎염凉냥이 를 아라 가 고텨 오니,
듯거니 보거니 늣길 일도 하도 샤.
본사
춘사(춘원)
東동風풍이 건듯 부러 積적雪셜을 헤텨내니,
窓창 밧긔 심근 梅 花화 두세 가지 픠여셰라.
득 冷냉淡담 暗암香향은 므 일고.
黃황昏혼의 이 조차 벼 마 빗최니
늣기 반기 님이신가 아니신가.
뎌 梅 花화 것거 내여 님 겨신 보내오져.
님이 너 보고 엇더타 너기실고.
(이 몸이 생길 때에 임을 좇아 생기니)
(한평생 연분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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