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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레포트 > 인문,어학계열 파일이름 :[서평] 좁은_문을_읽고.hwp 문서분량 : 2 page 등록인 : love 문서뷰어 : 
한글뷰어프로그램등록/수정일 : 09.06.19 / 09.06.30 구매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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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은 문을 읽고 작성한 서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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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은 문을 읽고...
예전부터 좁은 문을 읽어 보고 싶었었다. 이유는 단지 유명하니까, 그리고 나도 이런 책 읽었다 하고 이 책을 읽지 않은 다른 사람들에게 좀 더 나아 보이고 싶은 유치한 생각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두껍지 않은 책임에도 생각보다 잘 읽히지 않았고 재미도 없고 다 읽고 나서는 `애네들 뭐야 !` 하는 생각 뿐 이었다. 내가 기대했던 고전의 교훈이라든지 문장의 아름다움, 감흥 같은 것은 없었다.
21세기를 사는 20대로서 나는 이 책의 주인공들을 이해 할 수가 없다. 제롬, 알리사 뿐만 아니라 제롬을 좋아하면서도 표현하지 못 한 채, 그 사실을 모두가 알게 된 후에도 사랑하지 않는 다른 사람과 결혼해 버리는 줄리에트까지 다 이해 할 수 없었다. 물론 시대가 다르고 종교적인 문제까지 이야기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할지도 모르지만 좀 더 사랑에 솔직했다면 아니면 신에게나 사랑에게나 좀 더 당당했다면 이 세 명은 더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내가 기독교인이 아니고 기독교에 대해서 어쩌면 무의식중에 반감을 가지고 있어서 주인공들을 이해 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 방식에 나만 이상한 눈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내가 미래에서 찾고자 했던 것은 행복이라기보다는, 행복에 도달하기 위한 끝없는 노력이었다. 이처럼 나는 벌써부터 행복과 덕행을 혼동하고 있었다.`고 제롬 스스로도 어느 정도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는 듯하다. 그리도 알리사도 `우리가 주고받은 모든 편지가 하나의 커다란 신기루에 지나지 않으며, 아! 슬프게도, 우리는 저마다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썼을 뿐이라는 것을...` 상대를 사랑했다기 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갇혀서 혹은 종교에 갇혀서 진정한 자신의 사랑을 제롬에게 보내지 못한 걸 알고 있는 것 같다.
현대인의 눈으로는 이들의 사랑이 답답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기독교인인 친구에게 이 책 이야기를 했더니 사랑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리사와 같은 생각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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