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쇼몽 감상문
책이 원작인 이 영화를 본 것은 처음이었지만, 이 이야기 자체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다. 고등학교 때 도서관에서 빌려 본 일본문화와 문학에 관련된 책에서 이 이야기를 예문으로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이야기가 매우 독특하구 흥미로워서 나중에 찾아서 읽어보고 영화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그 책에서 말하는 라쇼몽은 7명의 사람이 각기 말하고, 3명의 당사자가 각기 주장하는 한 사건이 모두 다른 모습으로 말해지는 묘한 이야기였다. 인간은 각기 자기 기억하기 편할 대로 자기에게 유리한 대로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대로만 기억하고 남에게 말하게 되어 있다는 식의 설명이 덧붙여져 있었다. 막상 오늘 영화를 보고 소설을 읽어보니 `자기 자신을 방어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순수하게 영화에 대해서만 생각해 보면, 정말 잘 만들었다. 50여년 전의 영화라지만 지금 만들었다고 쳐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흑백 영화지만 그 싸늘하고 차가운 묘한 분위기와 긴장감 있는 인물들의 모습들은 흑백 화면이 더 잘 잡아낸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일본의 시대극(무대가 현대가 아닌 것)을 나타내는 화면은 흑백이 훨씬 분위기가 있고 느낌이 실감난다. 대사가 많지 않고 표정과 분위기, 상황에 딱 맞춰 흐르는 음악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점도 훌륭하다. 특히 도적과 남편이 덤불 속을 헤쳐 가는 장면이나 도적이 아내의 손을 잡고 뛰는 모습은 속도감이 느껴지면서 팽팽하게 긴장되게 만들어 주었다. 앵글도 상황에 적합하게 잘 잡아내어 무척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영화에 빠져 들어 볼 수 있었다.
소설 원작에 대해서만 생각해 보면, 이것 또한 묘한 느낌이 있다. 영화처럼 세세한 인물들의 현 상황 묘사는 없어도 깔끔하고 간략하게 이야기를 마친다. 별다른 설명 없이 인물들의 증언으로만 구성되어서 군더더기가 없다. 또한, 그저 각자의 주장만 보여 줌으로써 이렇다 저렇다 결론을 내리지 않아 더욱 묘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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