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고대에서 봉건제로의 이행”을 읽고...
목차
.서론.본론
1) 고전고대 (제1장 노예제적 생산양식~제4장 로마)
2) 고대에서 중세로의 이행 (제1장 게르만적 배경~제3장 종합을 향하여) .결론
.서론
이번에 쓰게 된 서양사회경제사의 레포트 주제는 “고대에서 봉건제로의 이행”이다. 이에 따라 택하게 된 책은 당연히 페리 앤더슨의『고대에서 봉건제로의 이행(1974)』. 그러나 이 책은 이미 절판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렵사리 여기저기 수소문 해 본 결과 학교 도서관에서 찾을 수 있었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같은 해에 출간된『절대주의 국가의 계보(1974)』와 역사적 시간상으로나 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사실상 2부작의 전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방대한 역사서를 구상하고 집필한 저자 앤더슨은 전문적인 역사학자는 아니다. 그는 1963년 이래 영국의 대표적인 좌파 잡지인 뉴 레프트 리뷰 의 편집인으로 활동하면서 그간 다양한 주제에 관한 저서와 논문들을 집필해왔다. 이 책들 외에『서구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고찰(1978)』,『영국 마르크스주의 내의 논쟁(1980)』,『역사적 유물론의 궤적(1983)』등이 있다.
이러한 저자의 경력과 저작목록으로 볼 때 그의 이 2부작이 단순히 서양 고대에서 근대 초까지의 역사를 개괄한 개설서가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저자가 이 두 책에서 궁극적으로 해명하고자 하는 문제는 일찍이 마르크스와 베버가 제기하고 이론화하였던 근대 자본주의 사회의 형성에 관한 것이다. 여기서 그의 근본적인 문제제기는 왜 자본주의가 서유럽에서 출현하였는가 하는 데 있다. 그에 따르면 `유럽이 독특하게 자본주의로의 길을 갈 수 있었던 것은 고대와 봉건제의 결합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근대 자본주의의 형성과정을 해명하려는 문제의식하에 저자는 서양 고전고대로부터 봉건제를 거쳐 절대주의 시기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특수한 역사적 경험을 추적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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