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금이 있던 자리
사랑은 풍금소리와 같이 아련하게 들리는 추억이다.
이 소설을 읽고 난 뒤 곧바로 인터넷에서 감상에 대한 독자 평을 찾아보았다. 여성의 섬세한 손길과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남성인 내가 완전히 이해하긴 힘들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더군다나 신경숙 작가의 표현방식에 대해서는 너무 유명 한지라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에 이 글을 읽고 난 후 그 섬세한 느낌에 동조를 할 수가 없었다. 이 소설을 읽고 난 뒤 오히려 알게 된 건 ‘여자들은 이런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나 ’ 싶을 정도의 여성에 대한 남성과의 근본적인 차이 정도만 알 수 있을 뿐이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체 나는 이 소설을 반복하여 읽으면서 나중에서야 알게 된 게 하나있다. 반복하여 읽어서 달라지지 않는 건 이 소설에 대한 느낌이란 사실이다. 이 소설에 대한 첫 느낌을 위주로 감상문을 써보고자 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편지글의 형식을 띄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편지란 내 소식을 누구에게 전할 때, 누군가의 안부를 물을 때, 누군가에게 감사의 말을 남기고 싶을 때 보통 편지를 쓴다. 물론 이 소설 또한 그러한 기본적인 편지의 느낌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읽어 내려 갈수록 이 편지는 방향성 없이 갈 곳을 잃은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서란 느낌이 더욱 강해졌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이 소설의 주인공은 결심은 이미 한 체 고향을 내려왔고, 그러한 결심이 완전하지 않음을 알기에 편지로서 자신의 마음을 더욱 굳건히 만든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향을 들어서면서 손을 씻는 행위를 통하여 주인공은 자신의 완전하지 않은 결심을 완전하게 하려고 하는 의지가 엿보였으며,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새 여자, 점촌 할머니에 대한 얘기를 통하여 자신의 입장을 헤아려 보고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불륜일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처음 고향을 내려오면서 보았던, 둥지를 틀고 있는 까치 두 마리가 자신과 그 남자라는 착각을 깨고 소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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