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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안도현의 “관계”를 읽고 / 안도현의 “관계”를 읽고 `자 떠나자 동해


카테고리 : 레포트 > 인문,어학계열
파일이름 :안도현의 “관계” 를 읽고.hwp
문서분량 : 2 page 등록인 : lspeirs
문서뷰어 : 한글뷰어프로그램 등록/수정일 : 09.05.08 / 09.05.08
구매평가 : 다운로드수 : 0
판매가격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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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의 “관계” 를 읽고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고래사냥이라는 ...
본문일부/목차
안도현의 “관계” 를 읽고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고래사냥이라는 노래의 앞부분이다. 덜덜덜 떨리는 선풍기 두 대가 전부인 학교에서 땀 뻘뻘 흘리며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때마다, 내 뇌리 속을 스치는 노래이다. 집 - 학교 - 학원이라는 끝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 위에 살고 있는 우리들. 난 그 틀이 `감옥 같다`는 생각을 한다. 남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서 있는 이 자리를 박차고 뛰쳐 나가고 싶지만, 그럴만한 용기와 돈이 내게는 없다. 우리의 이런 반복되는 삶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글이 내 앞에 있다. 바로 안도현님의 `관계`라는 책이다. 이 책은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 동물과 자연 등 많은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 자신이 `소설과 동화와 에세이와 시의 중간 어디쯤`이라고 이 글의 성격을 소개하고 있다. 어떤 글에도 속하고 싶지 않아하는 그의 글에서 난 자유를 느끼고, 일탈에 대한 약간의 대리 만족을 경험한다. 어둠 속에서 느끼는 한 줄기 빛처럼 나의 마음을 감싸는 그의 많은 글 중 나의 시선을 가장 오래 끌었던 글은 `버들치를 기르는 시인`이라는 글이다. 시인은 시 쓰기를 좋아해서 붙여진 그의 별명이다. 그에게는 `글쟁이`, `작가`같은 좋은 별명 외에도 `현실부적응자`, `속없는 인간`같은 나쁜 별명도 있다. 세상은 그래 왔다. 꿈꾸기를 좋아하고, 새로운 세상을 그리는 이들을 세상은 항상 백안시했다. 틀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살기를 바란다. 하지만 시인 같은 이들이 더 인간답고, 아름답지 않은가 이 사회에 길들여져서 이 속의 모순과 불의를 보지 못하는 우리는 어쩌면 미운 오리 새끼를 놀리는 오리들인지도 모른다.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가 되어서 아름답게 날아갈 때, 그 밑에서 꽥꽥거리며 후회하는 오리들인지도 모른다. 시인은 시심을 가다듬기 위해 산에 갔다. 그 속에서 젊은이들은 버들치를 피라미라고 하면서, 매운탕을 끓여 먹자고 한다. 시인은 마음 아파 한다. 속이 뜨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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