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문호는 『톨스토이』였다. 어려서부터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나서 톨스토이의 저서에 몇 번 접할 기회가 있어서였다. 처음 톨스토이의 작품을 접했을 때의 느낌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 동안 많은 문학 작품을 대할 기회는 없었지만 톨스토이의 작품은 다른 작품과는 느낌이 달랐다. 간결한 문장, 살아 있는 듯 한 묘사, 전에는 보지 못했던 글의 구성 등이 그것이다.
톨스토이의 작품들로는『전쟁과 평화』,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를 연상케 하는 - 물론, 결말이나 나타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는 틀리지만 - 『안나 카레니나』,후기 대작으로 널리 알려진 『부활』등이 있다. 이 밖에도 톨스토이는 종교적이거나 교육적인 단편 소설들을 많이 집필하였다.
톨스토이의 작품들은 대부분이 자신의 삶과 연관되어 있다. 작품의 주인공들은 자신이나 톨스토이 주위의 사람들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다.
톨스토이의 여러 장편 소설들은 예술적으로 크게 인정을 받고 있으나 단편 소설들은 그에 비해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단편소설에서는 예술가로서의 톨스토이보다 사상가로서의 톨스토이를 훨씬 더 많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단편소설들 또한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다.
이처럼 많은 톨스토이의 저서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비교적 읽기 쉽고 분량이 짧은 단편 소설을 읽고 그에 관련한 감상을 적어보고자 한다.
잘 알려진 작품으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들 수 있다. 이 작품은 단편 소설이라고 하기보다는 복음서의 진리를 일반 민중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적은 민화(民話)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 작품을 대할 때마다 어려운 점은 쉽게 이해 할 수 없는 사물에 대한 고유명사와 외우기 힘든 사람들의 이름이다. 우리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없는 사물이 그들에게는 있는 것이다. 화폐 단위 또한 그러하다. 이 작품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쉽게 이해 할 수 없는 화폐단위와 우리에게는 낯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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