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답사기 - 통도사 -
아침에 흐렸던 날씨가 통도사에 도착할 무렵 다시 맑은 하늘을 보여서 상쾌한 기분으로 절을 올라갈 수 있었다.
통도사를 차근차근 살핀다는 마음으로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는데, 일주문까지 가는 길이 왜이리도 먼지, 한참이나 하천을 따라서 걸어야 했다.
교회나 성당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참회의 길 또는 망각의 길이라고 해서 예배당으로 들어가기 전에 동선을 줌으로서 인간의 영역과 신의 영역을 구분시키는 역할과 세속의 잡념을 잊어버리고, 반성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곳 통도사의 입구도 그와 마찬가지로 부처님을 만나기 전에 모든 세속의 삶을 반성하고, 마음을 깨끗이 하라는 의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일주문만 보면 통도사의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일주문 앞에서 안쪽을 보려하면 내부공간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종교적인 신비감과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긴장감 마저 가지게 되는 한편, 일주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길이 꺾여지면서 극적으로 천왕문이 나타났는데, 그런 천왕문을 뒤로 한 채 우리는 잠시 성보박물관을 관람하였는데 현암스님의 재밌는 말씀과 괘불을 비롯한 불화와 여러 유물들을 보았는데,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천왕문은 부처님이 계신 곳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을 모시는 곳으로 천왕문을 들어서야 부처의 나라로 진입했다고 할 수 있다. 천왕문에 진입하기 전 문틀사이로 범종 각의 일부와 극락보전 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면서 천왕문을 돌아 들어가 보니, 더욱 범위가 넓어지고, 진입 전에 상상하지 못했던 넓은 공간이 펼쳐져 부처님 앞의 미물인 우리 자신을 다시금 한번 뒤돌아보게 하는 것 같았다.
이 천왕문을 통과하면 하로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영산전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극락보전, 서쪽에 약사전, 남쪽에는 만세루가 위치해 있었다.
하로전에 도착하니 되면 탁 트였다는 느낌을 가졌는데, 이 하로전에는 건물의 배치가 튼 ㅁ자형이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은 것이었다.
부처님이 거처하시는 집의 앞마당 같은 이곳에서 시원한 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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