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불유희를 보고 나서
2학기가 되어서 처음으로 연극을 본거 같다. 연극이나 뮤지컬, 오페라와 같은 문화예술에는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특별히 보러 갈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대학교 들어와서 아는 선배에 의해 별 뜻 없이 연극 동아리에 들게 되었고 1학기 때에는 머 특별히 한 것도 없이 흘러가나 했으나 1학기 끝에 쯤에 가서 연극 하나 정도는 봐야한다는 생각에 동아리에서 단체로 연극으로 보러 갔었다. 특별히 돈 들여서 볼 생각가도 없고 마침 그때 부경대학교 대연 동아리 백경에서 공연한 “블랙코미디”를 보았다. 대연에 소극장은 시민회관가 같이 규모가 크지 않고 그랬지만 처음 이런 소극장에 들어선 나는 처음 본 환경이었다. 이때 처음 연극을 본 나에게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공연장이 작아서 인지 연극이 눈에 잘 들어오고 밀폐된 공간이라서 그런지 아무튼 연극은 계속 나를 보게 했다. 들어가지 전까지는 라디오로 야구 중계나 들으면 시간만 때우려 했지만 막상 들어가서 연극을 보게 되니 훨씬 연극이 자극적이었다. 대략 한 시간 쪼금 안 된 거 같았지만 그땐 무척 시간이 빠르게 갔었다. 제목이 블랙 코미디랑 무척 우스꽝스러운 내용은 연극인지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고 연극은 재밌었는데 내용은 그냥 일상생활의 에피소드인거만 생각난다.
그리고 2학기 와서 보게 된 두 번째 연극... 처음 본 연극이 기대 이상이어서 연극을 보러 가기 전에 사실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시민회관의 공연장은 무척 컸다. 좌석도 많고 이런데서 본거는 처음이라 어디가 좋은 자리인지도 모르고 그냥 무턱대고 앉아서 보았다. 내 위치가 조금 뒤쪽이라 별루 좋지 않았다. 자리선정 실패! 배우와 눈이 마주치는 정도의 눈높이가 가장 좋을 듯싶다. 내 생각으로는 잘 보이고...
처음 아이( )의 맑은 목소리는 시작은 연극이 시작하길 기다리며 폰을 만지작거리던 나는 연극에 시선을 맞추기 시작했다. 도불유희의 연극은 무용수, 사당패 그리고 합창단( ) 등 배우 이외의 사람들이 다수 등장했다. 내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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