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칼 감상문
. 《국화와 칼》의 저자 루스 베네딕트
《국화와 칼》의 저자 루스 베네딕트는 미국 문화인류학자로 뉴욕에서 태어났다. 1909년 밧서칼리지를 졸업한 뒤, 14년 생화학자 스탠리 베네딕트와 결혼할 때까지 어학교사로서 수년 동안 보냈으며, 결혼한 뒤에는 시작(詩作)에 열중하였다. 19년 문화인류학을 학습하기 시작하여 컬럼비아 대학의 F. 보아스의 지도로 북아메리카인디언의 민화(民話)와 종교를 연구하였고, 23년 논문 <북아메리카에서의 수호신의 개념>으로 학위를 취득하고, 보아스가 퇴임한 뒤를 이어 인류학과 주임교수가 되었다. 1930∼40년대의 미국 인류학계의 주류였던 문화와 퍼스낼리티의 연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녀의 학설은 후의 심리인류학에 계승된 <문화와 개인의 관계>라고 하는 문제시각과는 별도로, 개별문화 전체를 유형학적으로 파악하려고 하는, <문화의 퍼스낼리티>라고 할 수 있는 문제시각에 특징이 있다. 저서 중의《문화의 형(型, 1934)》은 개별문화의 선택적 동기를 유형학적으로 파악하려는 시도였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전시연구(戰時硏究)의 산물인 ‘국화와 칼(1946)’은 일본을 연구한 서적으로서 유명하다. 만년의 명작인 이 ‘국화와 칼’은 1944년 6월 미 국무부의 위촉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인데, 저자 자신은 일본을 방문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학문의 연구에서 그 대상을 직접 목격하지 않는 쪽이 오히려 엄밀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이 저서는 입증하고 있다. 이 책은 국화와 칼로 상징되는 극단적 형태의 일본문화를 다각도로 탐색하였다. 연구과제를 크게 전쟁 중에 일본인, 메이지 유신, 덕의 딜레마, 인정의 세계, 자기수양, 패전후의 일본인 등으로 나눠 문화인류학적으로 깊이있게 탐구했다.
한편, 《문화의 형》에서는 아직 직관적인 경향이 있었던 문화의 통합적 형태 파악을 방법론적으로 세련된 분석에까지 높였다.
. 작품내용 요약
인류학에서 유명한 두 여성의 한 사람인 루스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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