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F작가의 1인자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중 하나이다. 먼저 왜 플라시보 시리즈라는 말이 붙었을까 생각해보았는데, 곱씹어볼수록 플라시보라는 타이틀이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위약효과라고 불리는 플라시보 효과는 일종의 속임수라고 볼 수 있다. 이 점에서 기막힌 반전으로 등장인물과 독자를 속이는 점이 비슷하다. 그런데 이 속임수는 실제로 효과가 있다. 이 점에서 비록 호시 신이치의 재치에 속아 넘어갔지만 그의 기발한 상상력과 의미심장한 메시지는 나의 상상력을 자극시켜주고 마음의 양식이 되어준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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