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에이터] Gladiator
高仙芝가 텐산을 넘어 티벳을 정벌한 사실에 협심한 땅을
박차고 일어선 웅지와 기개로 평한다면 그가 훗날 탈라스
평원에서 패한 사실과 처형당한 일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가 정복과정에서 수많은 양민을 도륙했으며
병사들의 부녀자 겁탈을 방관하고 서역인들의 금은보화를
포획한 사실을 딛고 카르타고의 한니발이나 나폴레옹과 굳
이 비교선상에 놓으려는 심산은 도대체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일까.
사람의 목을 공개적으로 치는 망나니들도 그 우위가 가려진
다고 한다. 칼질이 서투른데다가 천성이 게을러서 전날 칼
날을 충분히 연마하지 못한 자는 단칼에 치지 못하고 수차
에 걸쳐서 목을 쳐야 하는데 처형자의 고통이야 말할나위없
고 그 처형장을 지켜보는 입회자들에게도 그야말로 금치 못
할 광경을 강요하는 꼴이다. 단칼에 쳐서 단박에 목을 두동
강이로 내도 그건 아니다. 순식간에 목을 동강내서 떨어져
도 힘줄 하나와 얇고 간들간들한 표피를 두개골을 지탱할
수 있을 정도의 아슬아슬한 부분만 남겨놓아 머리가 대롱대
롱 매달려서 천천히 땅으로 떨어져야만 최상의 망나니가 되
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고증부분 보다는 호랑이를
단칼로 쑤셔서 죽이는 장면이다. 물론 목덜미를 완전히 관
통했기에 얼핏 그럴싸하지만. 일종의 야수성이란 그 맹목성
이 인간의 본능과는 혼미한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
건 먹이를 쫓는 야수들은 목이 완전히 절단되도 3~40 미터
정도는 그 절단된 머리통이 특히 이빨이 먹이를 향해 돌진
한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영화 서막에 나오는 게르만족과의 전투는 실로 오랜만에 접
한 스펙터클의 전모임에 틀림없다. 군중이란 언제든 술렁
이게 마련이고 그 긴장의 조합은 어떤 의미로든 장관이다.
말하자면 망나니의 처형장에서 광경을 지켜보는 인간들이
죄수가 어떤 죄목으로 처형을 당...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