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뉴라이트의 세상 읽기』
지난 2004년 말 ‘뉴라이트’라는 새로운 우파운동의 기치를 들고 ‘우파 혁신과 대중 속으로’를 외쳤던 뉴라이트 운동의 선두주자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가 현장에서 느끼고 경험한 문제의식과 구상을 담아낸 『뉴라이트의 세상읽기』(기파랑刊)를 펴내 주목 받고 있다.
신 대표는 이 책을 통해 현 사회를 이끌어왔던 우리사회의 낡은 이념들에 대해 그 허구성을 비판하면서, 전 세계가 하나로 되어가고 있는 지금 반세계화를 외치며 한국사회의 분열을 조장하는 사이비 좌파들을 향해 일침을 가하고 있다.
그는 서문에서 “노무현 정권의 탄생은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면서 “탄핵 역풍으로 인한 운동권 386의 여의도 대거 입성은 더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 역할을 해야 할 한나라당과 기존 우파세력은 오히려 ‘수구꼴통’으로 몰리면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됐다”며 “과거 좌파활동을 하다 전향한 ‘자유주의 486’들이 나서 뭔가 해야 되겠다고 결의를 다진 것이 바로 이 무렵”이라며 뉴라이트 운동에 투신한 배경을 밝혔다.
이와 함께 류근일 자유주의연대 상임고문은 추천사에서 “스탈린적 볼셰비즘과 전체주의는 무자비한 공업화를 추구하다 이른바 ‘명령경제’와 ‘수용소 군도’의 모순 때문에 74년 만에 ‘빈곤 사회주의’의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새로운 선택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 대답을 신 대표는 ‘작지만 알뜰한 정부, 자유화된 큰 시장, 성숙한 시민사회 또는 자유주의적 선진화’ 에서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김일성보다 박정희가 더 싫다는 사람들’이란 주제의 글에서 “21세기를 맞아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 할 수구에는 두 종류가 있다”며 “하나는 현 집권세력이 그토록 미워했던 ‘남쪽의 수구냉전 세력’으로 그 온상이라 여겨지는 한나라당은 처절한 정치적 패배를 거듭해 자유주의 보수 세력으로 거듭나려는 진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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