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전후를 읽고 (이태준)
이태준의 소설 해방 전후는 제목처럼 해방의 전후, 서울과 철원을 배경으로 해방 후 지식인의 이념적 갈등을 효과적으로 담은 자전적 소설이다.
이 소설은 해방을 전후한 문단의 상황은 물론, 작가의 행적을 알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 외에도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소설속 주인공인 현은 순수 문학자에서 해방 후 좌익 계열에 가담하는 소설가이고, 김 직원은 철원에 사는 유학자로 해방이 되자 영치왕을 모셔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소설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일제 말기, 무슨 사상가도 주의자도, 무슨 전과자도 아니었지만 시국에 대해 소극적이고 가급적 협조를 않던 작가 `현`은 살던 집을 세 놓고 강원도 산읍으로 들어간다. 창씨 개명이나 친일 작품 혹은 일어(日語) 창작을 거부했지만 그렇다고 대동아 전기(傳記)의 번역마저 거절하지는 못하던 그였다. 시국의 혼란을 피하기 위함이었으나 산골 역시 평온하기는커녕 일제의 감시가 더욱 심한 곳이었다. 감시의 눈을 피해 낚시로 소일하던 그는 그곳에서 김 직원을 만나 교유한다.
마침 문인 보국회에서 주최하는 문인 궐기 대회에 참석은 하지만, 자신이 연설할 차례가 다가오자 대회장을 빠져 나온다. 일제(日帝)도 길어야 1년이라는 생각에 갈피를 못 잡는 그는 자신의 문학을 반성한다. 이럴 즈음 주재소에서는 출두를 명령하여 각종 시국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음을 경고한다.
전국 유도(儒道) 대회와 관련해 김 직원이 잡혀 들어가고 서울 친구의 전보를 받고 상경하던 `현`은 일제의 패망과 조선의 독립 소식을 듣는다.
월 17일 새벽에 서울에 도착한 그는 서울의 여러 정황에 불쾌해 한다. `조선 문화 건설 중앙 협의회`를 찾은 그는 마침 기초(起草)하고 있던 그들의 선언문을 읽고 발기인(發起人)으로 서명한다. 울려 퍼지는 `적기가(赤旗歌)` 속에 고민하던 `현`은 `조선 인민 공화국 절대 지지`라는 현수막 사건을 통해 자기 비판과 함께 정세를 판단하고,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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