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황당을 읽고 (정비석)
정비석의 단편소설이자 순수소설인 성황당은 천마령 부근의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투박한 평안도 사투리를 구사하여 낭만적이고 토속적인 성격을 부각시킨 소설이다.
토속 신앙에 대한 인간적, 정신적 친화와 자연과 합일된 인간의 순박한 삶이라는 주제 의식을 효과적으로 나타낸 이 소설에는 순이, 현보, 김주사, 칠성 등의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먼저 순이는 현보`의 아내로 숯 굽는 일을 도우며 성황당을 의지하고 사는 순박한 여인이다. 그리고 그의 남편 현보는 숯을 구워 파는 것으로 생업을 삼다가 김 주사의 고발로 경찰서에 끌려가는 인물이다.
또한 소설 속 김주사는 산림 간수(看守)로 순이의 환심을 사려 하지만 실패하고 `칠성`에게 상처를 입는 인물이며, 칠성은 광산에서 일하는 젊은이로 순이를 유혹하지만 결국 실패하는 인물이다.
소설의 줄거리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현보와 순이가 천마령 부근에서 행복하게 산다. 특히 순이는 현보가 흰고무신을 사 주어서 감격한다.
그런 가운데 순이가 발가벗고 냇가에서 목욕하는 장면을 김 주사가 목격하고 추근대며 현보를 제거하려는 모략에 김 주사의 고발로 현보가 끌려가고, 순이를 사이에 놓고 칠성과 김 주사가 결투를 벌인다.
그러한 가운데 순이는 적삼과 치마로 유혹하는 칠성을 따라 산골을 떠나지만, 칠성을 따라가던 순이는 발길을 돌리고, 현보가 풀려난 것도 성황님의 덕이라 믿는다는 것이 이 소설의 개략적인 내용이다.
이 소설은 자연 속에 묻혀 사는 순이를 중심으로 남녀간의 사랑과 자연애를 다루고 있는 단편 소설이다. 순박한 마음으로 성황당에 종교적 믿음을 가지고 있는 순이의 행동과 심리 변화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소설은 토속적 색채 속에 성적인 분위기를 녹여낸 수작(秀作)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다. 성황님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순이의 순박함과 산골생활의 청량함이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연결하는 고리가 되어 준다. `성황당`은 타인에 대한 믿음이 점차 사라지는 요즘 한 번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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