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을 읽고 (이효석)
이효석의 대표작인 메밀꽃 필 무렵은 낭만적, 서정적, 묘사적, 유미적인 서정적이고 시적인 소설이다.
순수한 우리말을 통해 토속적인 분위기를 나타내며 강원도 봉평 장터와 봉평에서 대화에 이르는 메밀꽃이 흐드러진 밤길이라는 공간적 배경을 통해 과거 회상의 계기, 낭만적인 분위기 조성, 자연의 신비감을 환기시키는 요소로 삶고 있다.
장돌뱅이 생활의 애환을 통한 인간 본연의 속성으로서의 애정이라는 이 소설의 주제가 이러한 토속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에 잘 묻어나는 것이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드팀전의 허 생원과 조 선달이 장을 거두고 술집에 들렀을 때 벌써 먼저 온 동업의 젊은 녀석 동이가 계집을 가로채고 농탕치고 있었다. 허 생원은 괜히 화가 나서 기어코 그를 야단쳐서 쫓아내고 말았다. 장돌뱅이의 망신을 시킨다고 말이다. 그런데 뜻밖에 그는 얼마 후 되돌아와서 허 생원의 나귀가 발광을 하고 있다고 일러주는 것이었다.
허 생원은 어이가 없었다. 얽음뱅이요 왼손잡이인 허 생원은 계집과는 인연이 멀었다. 때문에 장돌림을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건만 아직 홀몸이었다. 그러므로, 자신과 늘 함께 하는 나귀의 신세가 느꺼웠던 것이다.
밤이 들어 허 생원은 조 선달과 동이와 함께 나귀를 몰고 다음 장으로 발을 옮겼다. 대화장으로 가기 위해서다. 달이 환히 밝았다. 달밤이면 으레, 허 생원은 젊었을 때 봉평에서 겪었던 옛일을 얘기하는 것이었다.
개울가에 메밀꽃이 활짝 핀, 달 밝은 여름밤이었다고 한다. 그는 멱을 감을 양으로 옷을 벗으러 방앗간에 들어갔다가 거기서 우연히 울고 있는 성서방네 처녀를 만나서 어쩌다가 정을 맺었던 것이다. 그녀는 봉평에서 제일가는 일색이었다. 그는 오늘도 기이한 인연에 얽힌 이 이야기를 되풀이했다. 동행을 하다가 허 생원은 이날 밤 동이가 아버지를 모르고 자라난 사생아임을 알게 되었다. 더욱이 그의 어머니의 고향은 봉평이라 했다. 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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