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가시와 보리알을 읽고 (한승원)
한승원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땅가시와 보리알은 1972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삶의 원초적 진실과 인간성 회복이라는 주제를 액자소설의 형태로 효과적으로 나타낸 작품이다.
또한 이 소설에는 토속적 삶의 공간과 한(恨)의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어 우리 문학의 정서인 한의 정서를 이어가고 있다는 느낌도 준다.
이 소설의 개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공장에 다니는 누나와 함께 자취를 하고 있는 학생이 이틀이나 무단결석을 했다. `선생`이 모친상을 당해 나흘동안 결근했다가 학교에 나와보니 벌어진 일이다. 알고 보니 이번 이 학생의 경우는 선생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가출을 해 버린 것이다.
선생은 그날 저녁 무렵에 누나가 다니는 공장으로 찾아갔다. 공장 마당에 마주 서서 성준의 담임 선생임을 밝히고 구내 식당에서 마주 앉았을 때, 그녀는 내일 학교로 전호를 하든지 직접 찾아오겠다고 했다.
이튿날 퇴근 무렵,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선생은 그녀를 서면 삼거리에 있는 중국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녀는 공장에서 한 남자를 알게 되었는데, 그만 임신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남동생이 어디서 누구한테 무슨 말을 들었는지, 죽으면 죽어도 그녀가 번 더러운 돈으로는 공부하기 싫다고 했다는 것이었다.
`선생`이 성준을 붙잡은 것은 그로부터 사흘 뒤였다. 성준은 성천 아파트 너머에 있는 월성 목장에서 꼴머슴이 되어 있었다. 선생은 성준과 그의 누나를 데리고 전에 갔던 중국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선생은 가슴에 맺혀 있는 일 하나를 씻어내기 위해, 모친상 때, 고향에 갔다온 이야기를 해 줄 작정이었다. 선생은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며 며칠 전의 기억을 더듬었다.
모친상을 당한 `선생`이 회령 종점에 도착했을 때는, 회령 뒷산 너머로 핏빛 저녁놀이 타고 있었다. 선생은 회령 마을의 큰 골목 입구에서 발을 멈추고 사진관 옆에 있는 고무신 가게를 건너다보았다. 선생은 식료품 가게로 가서 한 되들이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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