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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닳아지는 살들을 읽고 / 닳아지는 살들을 읽고 (이호철) 이호철의 단편소설이자


카테고리 : 레포트 > 인문,어학계열
파일이름 :닳아지는 살들을 읽고.hwp
문서분량 : 2 page 등록인 : shehd
문서뷰어 : 한글뷰어프로그램 등록/수정일 : 08.12.01 / 0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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닳아지는 살들을 읽고 (이호철) 이호철의 단편소설이자 전후소설인 닳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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닳아지는 살들을 읽고 (이호철) 이호철의 단편소설이자 전후소설인 닳아지는 살들은 5월 어느 날 저녁에서 자정까지 동안 어느 실향민 가정의 거실을 배경으로 전후의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한 가족의 권태와 비극을 효과적으로 나타낸 작품이다. 작품 전체에 흐르는 묵중하고 음산한 분위기로 실향민 세대와 젊은 세대의 갈등이 분단의 비극에서 비롯됨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소설에는 아버지, 영희, 성식, 정애, 선재 등 한가족이 등장하는데 그 중 아버지는 은행장으로 있다 은퇴한 70노인으로 반 백치(白痴)가 다 된 인물fhTJ 북(北)에 두고온 맏딸을 기다리고 있으며, 막내딸 영희는 29살의 노처녀로 항상 불안하게 소리치며 지껄이는 딸이다. 그리고 성식은 아내와의 애정이 결핍된 채 이층 방에서 칩거하는 작곡가 지망생으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패배주의자이다. 정애는 성식의 아내로써 남편에게 정이 없으며, 시아버지를 모시는 역할밖에 하지 못하는 정적(靜的) 인물이다. 마지막으로 선재는 이 집 맏딸의 시사촌(媤四寸) 동생으로 영희의 연인이다. 일상에서 속물적으로 살아가는 인물로서 사랑 없이 영희와 약혼한 상황이다. 소설의 줄거리를 보면 어느 날 저녁, 밤 열두 시에 돌아온다는 맏딸을 언제나처럼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 조용하고 썰렁한 집안에는 은행에서 은퇴한 늙은 주인(아버지), 며느리 정애, 그리고 막내딸 영희가 소파에 앉아 있다. 어디서 꽝당 꽝당 쇠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온다. 그 소리는 정애에게 이 집 맏딸의 시사촌 동생인 선재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을 상기시킨다. 선재는 죽은 영희 어머니가 몹시 아낀 청년이다. 마침 이층에서 내려온 성식은 왜들 그러구 앉아 있느냐고 가시 돋친 말을 한다. 바짝 야윈, 파자마 차림의 오빠를 영희가 비꼰다. 술에 만취된 선재가 들어오자 영희가 그를 부축하고 올라가고 성식도 이층으로 올라간다. 시아버지와 며느리 정애는 까닭 없이 불안해지고 갑자기 조급해지는 것을 느낀다. 영희는 선재가 쓰는 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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