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사감과 러브레터를 읽고 (현진건)
현진건의 대표 단편소설 B사감과 러브레터는 인간의 이중적인 성격에 대한 조롱과 연민이라는 주제를 해학적으로 나타낸 소설이다.
소설에는 B사감과 세 여학생이 등장하는데 우선 주인공 B사감은 사십에 가까운 못생긴 노처녀로 성질이 엄격하고 괴팍하다. 그러나 겉으로는 본능을 감추고 남자를 혐오하고 기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성을 갈구하는 성적(性的) 심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중적인 면 때문에 학생들의 놀림감이 된다.
그리고 세 여학생은 기숙사 생도들로 남성에 대한 B사감의 이중적인 면 때문에 B사감을 정신병자로 생각하거나, 혹은 동정심도 보인다.
소설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C학교의 교원 겸 사감(舍監)인 B여사는 사십에 가까운 노처녀로 `딱장대`(온화한 맛이 없이 딱딱한 사람), `독신주의자`, `찰진 야소꾼`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주근깨 투성이인데다 시들고 마르고 떠서 곰팡 슨 굴비를 연상케 하는 외모를 지녔다.
그녀는 기숙생에게 온 남학생들의 러브레터를 가장 싫어한다. 하루에도 수십 통씩 배달되는 러브레터를 대할 때마다 그녀는 성을 내고 편지 받을 학생을 불러 발신인을 밝히려 애를 쓴다. 그녀의 문초는 하학 후에 이루어지며 대개 두 시간 이상 계속된다. 그녀는 사내란 믿지 못할 마귀이며 연애가 자유라는 것도 마귀의 소리라고 억지를 늘어놓기 일쑤이다.
그녀가 두 번째로 싫어하는 것은 남자들이 기숙사로 여학생들을 면회하러 오는 것이다. 가족을 포함하여 남자들의 면회를 허용하지 않자 학생들은 동맹 휴학을 하고 교장이 나서서 그녀를 타일렀으나 그 버릇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
그런데 금년 가을 들어서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 밤이 깊어 학생들이 곤히 잠든 새벽 한 시경, 난데없이 깔깔대는 웃음소리와 속삭이는 듯한 말소리가 새어 흐른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계속 이런 일이 있자, 한 방을 쓰는 세 학생이 소리를 따라 갔다가 사감실에서 뜻밖의 광경을 보고 놀란다. 그것은 그렇게 엄격하던 B사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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