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의 슬픈 초상 -질투는 나의 힘- `누나 그 사람과 자지 마요 나도 잘해요` 영화 포스터 문구에서 뭔가 심상치 않는 기운을 느꼈다. `당신을 정말 사랑하니까 나만 봐주세요`라는 말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마음에 와 닿지 않는가 질투는 나의 힘 은 딱 이 카피만큼의 느낌을 갖고 있는 영화다. 카메라가 보여주는 화면들은 실생활처럼 궁상맞고 너무나 담담해서 오히려 대사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가 마음속에 박혀버린다. 이 영화는 전혀 다른 캐릭터의 세 사람의 이야기다. 항상 로맨스를 꿈꾸며 `바람도 못 피면서 아내에게 못하는 남자보단 바람 피우면서 아내에게 잘하는 게 낫다`고 믿고 사는 중년의 편집장 한윤식, 애정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한 삶을 살아가는 여자 박성연, 그리고 한윤식에게 애인을 두 번이나 뺏긴 청년 이원상 통속적인 이야기라면 윤식에게 복수를 하는 상황으로 이끌어 갔을 터인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다. 원상은 윤식의 잡지사에 기자로 들어가면서 오히려 윤식의 일거수 일투족을 도와준다. 질투는 나의 힘이란 영화 제목이 무색해질 정도로 그의 수족이 되어 그에게 동화되어 간다. 이 영화에서 원상의 모습은 이십대의 우울한 초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원상은 성연에게 그 사람 자지 말라며 간절히 애원하고 사랑 받길 원했지만 현실의 벽이 높아 보이자 쉽게 포기해 버리는 자기 중심적인 사랑을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대한 막연한 꿈만 있을 뿐 뚜렷한 계획도 비젼도 없다. 자신의 애인을 빼앗은 편집장에겐 복종하면서 하숙집 딸에게는 가혹할 정도로 막 대한다. 그리고 점점 자신이 싫어하던 인간상 한윤식을 닮아간다. 한마디로 젊음이 얼마나 처절하고 무기력한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쉽게 포기하고 미래가 불투명한 불안한 삶을 살아가며 철저히 이중적인 이십대의 전형이다. 그래서 더욱 원상의 모습에 연민을 느꼈으며 마음에 와 닿았는지도 모르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고양이를 부탁해 와 닮았다. 타인에게 쉽게 다가가지 않고 마음을 열지 않는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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