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속을 걷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中70p○○○○○○○○○○○○○○○○봄비 속을 걷다 아직 살아 있음을 확인한다 봄비는 가늘게 내리지만 한없이 깊이 적신다 죽은 라일락 뿌리를 일깨우고 죽은 자는 더이상 비에 젖지 않는다 허무한 존재로 인생을 마치는 것이나는 두려웠다봄비 속을 걷다승려처럼 고개를 숙인 저 산과 언덕들집으로 들어가는 달팽이의 뿔들구름이 쉴새없이 움직인다는 것을비로소 알고 여러 해만에 평온을 되찾다 서론 이 시의 표현상의 특징을 살펴보면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시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봄비 속을 걷다”로 인해 시는 전반부와 후반부로 갈라지는데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 전반부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이나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림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후반부에서는 자신과 반대되는 사물들을 나열함으로써 전반부에서 겪었던 상황을 스스로 역전 화 시키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에서는 ‘봄비’라는 단어에 대해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그 논의로써 우리는 화자가 가지는 봄비에 대한 시선, 지은이가 택한 ‘봄비’라는 단어의 고유성을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시에서는 기독교적인 특성이 눈에 띄는데, 독자는 색안경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넓은 아량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본론 1행은 봄비로부터 시작한다. 봄은 우리에게 언제나 새로움과 신선함을 제공한다. 인간에게 봄이라는 존재는 끝없는 시작,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촉매제와 같은 역할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봄에게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들, 즉 봄의 이미지에서 불러들일 수 있는 것들은 온갖 파릇파릇한 것이다. 하지만 봄비란 어떤가 봄비는 파릇파릇한 것들에게 크나큰 짐을 지운다. 따라서 봄비는 그에 대한 시련으로도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허나 다르게 생각하면 봄비는 메마르고 건조한 땅을 촉촉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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