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부 프레드] 이 이야기는 평범한 우체부 ‘프레드’가 자신의 우편물을 소중히 다뤄주는 것을 계기로 작가의 `우리 모두 프레드 되기`놀이가 시작된다. 책의 부제처럼 ‘프레드’의 그런 행동은 ‘프레드’ 자신에게나 또 그에게서 우편물을 받게 되는 이들의 평범한 일상들은 유쾌해졌음을 알 수 있다. 지금의 경제 추세는 이미 고객만족의 시대가 아닌 고객감동의 시대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어떤 이들은 감동의 시대도 저물어가고 이제 ‘고객졸도의 시대’라고까지 한다. 즉 더 이상 기업은 자사의 제품 그 자체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제품과 기업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 고객이 만족하고 감동해서 기절할 정도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그것을 `프레드`라는 단어로 표현 해 볼 수 있을까. 그 정도로 프레드는 남들에게 뭔가를 원해서 그러한 행동을 하는 이가 아니다. 자기 자신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자기 일에 대한 최선의 노력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 그 모든 것들이 똘똘 뭉쳐서 나오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러한 것들은 의도한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나도 그 부류 중의 하나일 것이다. 책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잊고 지내는 작은 진리를, 작지만 큰 진리를 깨치게 해준다. 책의 많은 이야기 중 한 카페 종업원의 이야기는-당신이 없다면 이 곳은 엉망이 될 것이고 아무도 오지 않을 것인데, 자신의 중요성을 알지 못 하는가-하찮은 일은 없다는 것, 거기서 최선을 다하는 자의 모습은 빛나고 자기가 하는 분야에 행복을 느끼며 발전하는 사람은 모두에게 존경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 날처럼 각박하고 메마른 시대에 우체부 프레드와 같은 삶과 일에 대한 열정으로 인생을 살아가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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