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당신은 정의가 반드시 승리한다고 믿는가 악의 반대는 선이며, 말 그대로 선하게 하늘의 이치에 거스름 없이 살면, 늘 복을 받아 잘 살수 있다고,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직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것을 말리고 싶다. 이 영화를 본다면 당신의 생각은 철저하게 부서지게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나는 각각 겉과 속이 거친 두 남자가 절대 권력에 부딪혀 정의감으로 저항하는 한 영화를 보았다. 그 이름은 그야말로 거친 느낌이 다분히 들어간 “야수”다. 앞서 말한 바대로 “야수”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공식처럼 늘 배우던 권선징악이라는 판에 박힌 논리가 현실에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즉 정의가 반드시 승리하는 것임이 아님을 우리에게 하소연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여기에서, 이 영화 “야수”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사실 영화가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는 것은 처음부터 감독의 의도 하에 드러난 것이든 아니든 관계없이 상당히 많다. 관객에게 보이고자 하는 무언의 메시지를 마구 던져주는데, 그것들을 다 받아먹기에는 상당히 벅찬 느낌이 있다고 해야 할까. 이 영화 “야수”는 생각할 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먼저 초반부부터 천천히 살펴보자. 영화 야수에서 우리는 권상우의 촉촉한 눈망울을 본다. 그의 직업은 형사. 욕도 잘 하고 행동 하나하나에 거침이 없다. 앞뒤 재지도 몸 사리지도 않는 그는 그야말로 거친 사나이 그 자체다. 그런 거친 형사의 뒤편에 자리한 촉촉한 눈망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는 이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 장도영 너 한번만 더 양아치들하고 어울리면 내 손에 죽어이동직 왜 또 빵에 쳐 넣게 나 바보 아냐 그때 형이 찔러서 나까지 엮인거 내가 모를 줄 알고 하지만 한번도 형 원망 안했어. 씨 다른 형제라서 엿 먹이는구나 한 적도 없고. 내 생각해서 그런거 아니까. 장도영 알면됐어.이동직 우리 꼰대나 형네 아버지 살아있을 때 우리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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