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교육평등을 넘어’를 읽고... 처음 이 책을 샀을 때는 300페이지나 되는 막대한 분량을 언제 다 읽어 보고 또 리포트를 쓰나 하는 마음이었지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그런 나의 마음은 어느새 마치 창가에 비치는 오후 햇살 속의 공부방처럼 아늑함과 따스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책의 장을 굳이 따지자면 총 8장으로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장마다 저자의 중심생각을 자신의 경험이나 혹은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을 통해서 나타내고 있다. 그 첫 장인 ‘인간의 작위보다 아름다운 우연’에서는 인위적인 아름다움은 자연스러움을 따라갈 수 없고, 또한 하나의 우연성이 만들어내는 ‘나비효과’를 이순신 장군이나 여타 다른 인물 등의 에피소드 등을 통해 잘 보여 주고 있다. 두 번째 장인 ‘기본이 바로선 사회를 그리워하며’ 에서는 저자는 공통적으로 이 사회에 통념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실과 고정 관념들을 다소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하되 설익은 지식으로 잘못된 것을 고치려 하지 말고 그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나서 고칠 것을 바라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이 이루어 질 때 진정 기본이 된 사회가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세 번째 장에서는 저자는 여러 사람들의 말과 행동의 불일치를 비판 하였다. 네 번째 장인 ‘뚜뚜 빵빵 교통문화로 본 세상사’ 에서는 국민 소득 3만 불 이상의 선진국들의 경제개발 순서 등을 예로 들면서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이해 단체 간의 상호주의에 바탕을 둔 자율성의 중요성을 강조 하였다. 다섯 번째 장에서의 저자는 현 교육 제도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는데 소수 지배층의 편견 속에서 나오는 교육정책들이 처음의 취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면서 나오는 부작용들에 대한 저자의 안타까움이 잘 묻어나 있다. 여섯 번째 장인 ‘유치한 어른들의 교육이야기’ 에서는 과거와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 및 관리 등을 뽑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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