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 인권의 사각지대인가 - 두발 자율화에 관하여 - 학교- 인권의 사각지대인가 (두발자율화에 관하여, 학생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철저한 한 교사의 입장에서 써나감)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사건이 있었다. 여러 학생들이 올려놓은 사진들 중학교의 두발의 과잉단속에 대한 사진들 몇 장이 온 학생들을 흥분하다 못해 광분케 하였고, 촛불시위를 하게 했고, 결국은 교육인적자원부 마저 나서 7월부터 학교 두발 자율화를 실시케 하라는 협조공문까지 발송하여 학교 상황에 대해 조사하라는 지시까지 내려졌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후, 중학교까지가 의무교육이 되고 있는, 꽤 오랜 교육과정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까지 올해처럼 두발자율화 요구가 대대적인 사건으로 비약됐던 것은 내가 기억하기로는 처음인 것 같다. 사진들을 보니 과거 내가 학생 때 선생님들이 말씀해주셨던 당시의 학생들의 모습, 혹은 ‘그때를 아십니까 ’라는 흑백 동영상에서 보였던 학생들의 복장 두발에 관련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시기에나 있음직한 ‘고속도로 내기’ 사진들은 많은 학생들을 속된말로 ‘열 받게’ 할 충분한 이유가 됐다. 이에 대하여 학생들이 단체로 움직이고 촛불 시위를 벌이게 할 만큼 두발 자율이 그렇게 학생들의 생활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가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 그런데 대체 어떤 학교가 그렇게 짧은 머리를 아직까지 고수하고 있을까. 분명 연출된 상황은 아닐 텐데, 아직도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빡빡머리’를 좋아하는 학교장이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우리학교에서는 소요사태라 할 정도로 심각한 학생들의 움직임은 없었지만, 그와 관련한 일 때문에, 오히려 학생들은 잠잠한데 교사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 회의를 할 만한 일이 있었다. 우리학교는 학교장의 의지가 뚜렷한 학교이다. 엉망이 되었던 ‘후진학교’라고 평가됐던 학교에 모교출신의 학교장이 부임하셨다. 너무나도 엉망진창인 삭막한 학교에 질려버리셨는지, 또한 아주 오랫동안 다른 곳에 있다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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