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기간 중에 머리도 식힐 겸해서 대한극장을 찾게 되었다. 여러 가지 영화들이 상영 중 이었지만 <주먹이 운다>를 보게 되었다. 언뜻 보기에도 포스터 중에 가장 멋있었고 영화의 광고를 보고 꼭 보고 싶어했던 영화기도 했다. 또한 친구들의 추천도 많았다. 류승완 감독과 류승범 형제가 또 함께 만든 영화란 점에서도 더욱 흥미가 갔다.(지금 생각해 보는데 이는 영화 광고 마케팅의 한 수단으로 류승완 감독이 동생인 류승범을 주역으로 고집하는 이야가 아닌가 생각한다. 형제의 작품이라 그럴싸하지 않은가?) 그리고 내가 최근에 봤던 <아라한 장픙 대작전>과 <품행제로>등의 작품과는 사뭇 다른 류승완 감독의 작품이라서 더욱 호기심이 갔다.
이 영화를 간단히 말하자면 <주먹이 운다>란 제목이 잘 말해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권투라는 싸움꾼(?)의 이야기지만 야만적 이라기 보다는 그들의 슬픔과 울분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한다. 먼저 전 은메달 리스트 태식은 길거리 한복판에서 돈을 받고 사람들에게 매맞아 주는 일을 한다. 도박으로 진 빚과 공장의 화재로 인해, 가진 것을 모두 날린 후,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거리의 매맞는 복서로 나서게 되었다. 여기서 사기꾼 동생으로 인해 티비에 출연하게 되고 그는 전국의 구경꾼들과 빚쟁이들에게 시달리게 된다. 그는 아들 서진이의 교실에 가서 일일 교사로 수업을 하는데 복싱이라는 세계에 대해 인생까지 거론하며 초등 학생들에겐 전혀 맞지 않은 수업을 한다. 어떻게 보면 한 길만을 고집하는 외 골수라는 점에서 존경스럽지만 이런 면을 볼 때는 사람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만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것보단 어느 정도 융통성이 필요하다. 그는 결국 아내와 이혼하게 되고 정신과 몸이 황폐해져간다. 그러다가 한때 주먹이었던 상철이의 말도 있고해서 그는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신인왕전에 출전하게 된다. 상철이도 이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누구나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사연을 가지지만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아 살아간다는 말을 태식에게 한다. 그렇다. 사람은 힘든 일이 있으면 자신만이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자신에게만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착각을 한다. 한번만 더 주의를 더 깊게 살펴보면 나만이 그런 것도 아니거니와 나보다도 더 힘들지만 밝게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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