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하느님”을 읽고 학교수업과 과제, 시험, 직장생활, 가정에서의 나의 역할로 눈코 뜰새없이 시간이 흘려가버렸다. 그동안 편안히 앉아서 소설책 하나 못 읽었는데 마침 수업시간의 과제도 있고 해서 막 전철에서 내려 서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제목부터가 ‘오 하느님’ 이 나의 눈길을 끌었고, 또 조정래님의 소설이라는 것에서 더더욱 다른 것을 살필 이유도 없이 책을 읽게 되었다. 주인공 신길만은 바다처럼 넓은 몽골의 대초원에서 일본군장군 고바야시부대의 조선병사다. 조선 병사들은 소작농의 아들이면서 일본군의 징집에 협조하지 않으면 만주로 추방한다는 억지와 갔다오면 면서기를 시켜준다는 꼬임 앞에서 지원이라는 이름으로 전투부대에 끌려왔다. 소련군의 탱크앞에서 일본군들은 낙엽지듯 죽어가고, 전선의 식사는 하루 두끼에서 한끼로 줄어들었으며 시체를 뜯어먹으려는 독수리떼와 까마귀떼 수는 병사들 수보다 더욱더 많다. 신길만의 어머니는 ‘호랑이 한테 열 두번 물려가도 정신만채리면 살아난다. 어디서든 정신 딱 채리고 관세음보살님만 믿혀’ 또 아버지의 무뚝꾹한 한마디 ‘총알 피해 댕겨라’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동료 김경두도 소련군의 불탄앞에서 잃었으며 부족한 한끼식사는 뱀을 잡아먹는 상황이 되었다. 극한상황에서 일본소대장의 자결은 소대원들도 따라하도록 부추겼고 일본군들은 두명씩 짝을지어 일본 닛본도를 서로의 심장을 동시에 찌르도록 하였다. 그러나 신길만은 어머니 아버지의 말을 새기면서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일본군을 찌르게 되었고 결국은 소련군의 포로가 된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와 몽골군막사에서 조선병사 열 한명을 만나고 조선땅으로 보내달라는 말을 묵살당하고 소련군이 될 것을 맹세하였다. 그날부터 글들은 소련이름으로 바꿔졌다. 시베리아의 혹독한 추위는 너무 깊이 잠들면 사람의 목숨을 가져갔고 히틀러와 독일군에 맞서싸우는 전투에서 또다시 포위되어 독일군의 포로가 되었다. 고향땅과는 자꾸만 멀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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