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중은 오래만에 고향인 무진으로 내려 간다. 무진은 안개가 많고 특징이 별로 없는 조그마한 항구 도시이다. 그가 고향에 가게 될 때에는 항상 무엇엔가 쫓길 때였다. 이번에도 처가에서 운영하는 제약회사의 주주총회에서 전무로 선출되기 위해 잠시 머리를 식히려고 오는 길이다. 모든 일은 장인과 처가 알아서 해 줄 것이다. 밤에 그는 동기인 세무서장 '조'와 모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박선생과 같은 학교 음악 선생인 하인숙과 술자리를 같이 한다. 술자리에서 가곡이 아닌 유행가를 부르는 여선생에게서 연민 비슷한 정을 느낀다. 술자리에서 파하고 나오는 길에 후배인 박선생이 하선생을 좋아한다는 것, 그런데 하선생은 출세한 세무서장인 '조'를 좋아한다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하인숙과 단둘이 귀가하고 되었는데 그녀가 자기를 서울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한다. 다음날 윤희중은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어머니의 묘에 성묘를 하고 오다가 방죽에서 자살한 술집 여자의 시체를 보며 연민의 정을 느낀다. 여인의 죽음에서 젊었을 적 무진을 탈출하려고 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오후에는 세무서장 '조'를 찾아간다. 그는 다소 자랑스러운 듯이 윤을 대한다. 윤희중은 '조'에게 하인숙과 결혼할 예정이라며 하인숙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아무 것도 모르고 사랑의 편지를 보내고 있는 후배 박선생이 불쌍해진다. 세무서에서 나와 하인숙과 약속된 바닷가 방죽으로 나간다. 방죽을 걷다가 예전에 살던 집에 찾아가 인사하고 옛날 살던 방에서 하인숙과 관계를 맺는다. 하인숙은 서울로 데려가 줄 것을 애원한다. 그는 반드시 그렇게 하마하고 약속한다. 이튿날 아침, 갑자기 상경하라는 전보가 온다. 윤희중은 하인숙에게 남기는 편지를 썼다가 찢어버리고 무진을 떠나 버린다.
♱인물의 성격나(윤희중) → 무진출신으로 서울에서 출세한 30대 초반의 제약회사 간부. 부잣집 데릴사위여서
출세가 보장된 처지이나, 그의 의식은 안개로 상징되는 허무주의에 짙게 물들어 있음.
※ 허무의 심연에서 벗어나 자기를 찾기 위해 무 진에 와서 하인숙이란 여자를 만나 그녀를통해,
젊은이가 가질 수 있는 고매한 이상이나 순정을 팽개치고 보다 현세적 이익을 추구하는 속물적
인간이 된 자신의 모습에 대한 회의 되새기게 되지만, 아내의 전보를 받고 상경함으로써 자기 찾
기 노력을 포기하게 되는, 즉 타락한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인물
하선생(하인숙) → 서울에서 음악대학을 나온 후 무진에서 중학교 교사를 하고 있는 인물.
주인공 '나'처럼 허무주의에 빠져 있으며 무진을 탈출하고자 함.
조 → '나'의 친구로 출세와 성공에만 관심있는 세속주의자
박 → 하선생을 좋아하고 주인공을 존경하는 고향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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