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아이콘을 별에 비유하기 시작한 게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비유는 적확했다는 판단이다. 별이 죽은 후에 반짝인다는 점에서 스타의 존재감은 죽음 이후에 완성된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그러면서 스타의 신화가 창조된다. 그가 살아있는 시절, 삶은 끊임없이 창조되고 변형되어야 할 역동적인 유기물이었다. 이십 대 초반에 삶의 모든 질감과 두께를 한꺼번에 선취하려 했던 제임스 딘은 그런 강박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그런데 그런 강박 때문에 그는 아무도 누리지 못한 독립된 자유 속에서 스스로의 열정에 만취했다. 그 만취의 끝이 죽음이었고, 그리하여 비로소 현대의 젊은이라면 누구나 답습하게 되는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제임스 딘이 죽은 지 20여 년이 지난 시점에서 쓰여진 이 책은 록큰롤과 반전운동, 플라워 무브먼트를 거치면서 변형된 새로운 세대의 신화적 모델로서의 제임스 딘의 위상과 가치를 점검하고 있다. 따라서, 흔히 있을 수 있는 경배에서 시작하지만, 제임스 딘의 짧고도 두터운 일대기를 훑으며 결국 이뤄내는 건 현대의 문화인류학적인 코드 안에서 변주되는 새로운 ‘스타의 신화학’이다. 그걸 통해 우리는 자본주의 스타마케팅의 차원에서 반복·재생산되는 이미지들의 배면을 뒤엎으며 돋을새김한 제임스 딘의 전혀 다른 얼굴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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