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에 보면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는 이야기가 나온다. 죄를 지은 두 사람은 숲에 몸을 숨기는데, 이를 알고 신은 이렇게 부른다. 아담아, 어디 있느냐? 이 질문은 바로 어떤 짓을 하였느냐는 의미가 된다. 이 이야기는 어디에 사느냐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여기서 삶의 의미가 사회적 성격을 지니게 된다면, 장소에 대한 관심은 보다 더 구체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회와 지리는 인류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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