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리가 2000년에 쓴 후기 저작이다. 신자유주의와 교육, 브라질의 현실에 대한 사색이 담겨 깊고 넓게 읽힌다. 프레이리가 평생 고민하고 실천해온 모든 것의 알맹이가 이 책에 들어 있다. 그래서 분량은 얇지만 해설만 30 페이지 가까이 되는 보기 굉장히 어려운 책이기도 하다.
글이 난해해 독해가 어렵다는 뜻이 아니라, 프레이리의 고민과 생각을 한 눈에 담기 어렵다는 말이다. 이 책에서 ´망고나무 그늘 아래서´는 프레이리가 그의 조국인 브라질의 오늘날을 그의 삶과 결부시켜 탐구하고 오늘보다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투쟁한 모든 시간과 장소를 은유한다.
프레이리는 그가 살고 있는 땅, 브라질에서 신자유주의를 만난다. 그리고 구체적인 그의 삶 속에서 다시 신자유주의를 만난다. 프레이리가 삶에서 깨친 ´비판적 교육´이 신자유주의와 만나는 지점, 그곳에 망고나무는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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