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명한 여류작가 아멜리노통의 오후 네시를 읽고 줄거리와 느낀점 위주로 썼습니다. (한글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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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네시,를 읽고
아멜리노통도 그건 모를 꺼야
끌로드샤브롤에 나오는 대사라고 한다. 아멜리노통은 그만큼 프랑스에서 어린(?)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영향력을 끼치는 작가이다. 그런 아멜리노통의 책을 읽으면서 세 번 놀랐다. 아이를 갖지 않는 이유가 자신의 부인 외에는 다른 사람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라는 참신한 발상,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그녀의 박식함에 놀라고, 소설과 희곡의 중간 단계인 형식에 놀라고, 마지막으로 한정된 공간과, 인물 속에서 별 다른 사건도 없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힘에 놀랐다. 분명히 마력이 있는 소설이다. 다른 책에 비해서 가볍게 읽히고, 금방 읽히지만, 마지막 책을 덮고 나면 두꺼운 양서를 읽은 듯 여운이 짙다. 그리고 잔인함과 섬뜩함이 베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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